iGaming 게임 프레젠터의 리얼 하루! - 실제 일과부터 근무환경까지
안녕하세요!
iGaming 산업과 해외 취업에 대해 진짜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믿지니(Meet Jini)입니다. 😊
지난 포스팅에서 “iGaming이 도대체 뭔가요?”에 대해 전반적인 산업 소개를 해드렸다면,
이번엔 제가 실제로 몰타와 루마니아에서 일하면서 겪은 ‘게임 프레젠터의 하루 일과’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해요.
이 글은 다음과 같은 분들께 특히 추천드려요:
라이브 카지노에서 일하는 게임딜러, 프레젠터가 궁금한 분
iGaming 회사에 취업을 고민 중인 분
해외 근무의 일상이 실제로 어떤지 알고 싶은 분
🎲 게임 프레젠터란?
많은 분들이 도대체 게임 프레젠터가 뭐야?
갖춰야 하는 조건들이 많은가? 하면서 취업 지원을 망설이시는데
간단히 말해, 게임 프레젠터는 “온라인 카지노의 진행자”입니다.
우리가 TV에서 쇼호스트를 보듯, 유저들은 화면 속에서 저희와 마주하고 게임을 즐기게 되죠.
(살짝 TMI를 하자면, 유럽은 여성의 날을 굉장히 특별하게 챙겨요. 그래서 3월 8일에 이렇게 회사 관계자 분들이 꽃을 들고 여자 직원들에게 돌아다니면서 나눠준답니다. 올해는 정문에서 아예 꽃 화분을 챙겨줬어요. 너무 스윗하지 않나요 ㅠ_ㅠ)
랜드카지노 딜러와 차이점은 다음과 같아요:
구분 | 게임 프레젠터 | 오프라인 카지노 딜러 |
장소 | 회사 스튜디오 | 랜드 카지노 |
진행 방식 | 카메라 앞, 유저와 소통, 칩 사용 x | 테이블에서 직접, 칩 사용 ㅇ |
언어 | 영어 또는 모국어 | 주로 현지어 |
복장 | 유니폼 | 유니폼 |
저희는 룰렛, 블랙잭, 바카라, 게임쇼 등 다양한 게임을 카메라 앞에서 진행하면서
유저들과 실시간으로 대화하고, 게임을 진행하는 역할을 합니다.
처음엔 ‘어색할 것 같다’고 느끼실 수 있지만,
적응하면 정말 매력적인 일이 된답니다!
적어도 저에게는 처음에 시작했을때 굉장히 새로운 업무였고
새롭게 배우는 것들이 많아서 너무 매력적인 일이었어요.
⏰ 게임 프레젠터의 하루 일과 (오후 근무 기준)
제가 출근을 하는 날의 일과를 알려드릴게요-!
글을 쓰면서 이 내용을 바탕으로 영상을 직접 만들어서 보여드려도 좋을 거 같다고 생각했어요!
다음 기회에!
오후 근무를 기준으로 글을 작성하니 참고해주세요.
저희 회사의 오후 근무는 13:15-22:15 입니다.
- 출근 전 -
오후 근무할 때 보통 저는 9-10시쯤 기상을 해서 운동을 다녀와요.
스케줄 근무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겠죠?
한 달 스케줄이 미리 나오면 그 스케줄에 맞춰서 필라테스, 테니스 레슨을 예약을 하고
급하게 변동이 생길 경우에는 집 앞에 있는 헬스장에 간답니다.
필라테스와 테니스 레슨 같은 개인적으로 배우고 싶은 운동들은 내돈내산이지만
헬스장은 회사에서 지원해 줘서 부담 없이 운동을 열심히 할 수 있어요!
운동을 다녀와서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출근 준비를 합니다.
- 12:30 PM 출근 준비 -
집에서 가벼운 식사를 합니다. 제가 집에서 만드는 커피를 좋아해서 커피도 내려서 마셔요
-> 택시를 타고 회사 출근을 해요. 루마니아는 택시비가 저렴해서 부담스럽지 않아요
(거주하는 위치에 따라서 버스, 트램, 택시, 전기스쿠터 등등 선택하시면 됩니다)
교통수단에 관련된 정보는 이 글 참고해 주세요.
-> 회사에 도착하면 메이크업실로 가서 타투를 커버합니다. (카메라 앞에 서는 일이라 몸에 타투가 보이면 안 돼요)
13:15까지 출근을 해야 하지만 실제로 스튜디오에 들어가는 시간은 14:15입니다.
한 시간 동안 준비를 충분히 할 수 있어요. 저는 집에서 메이크업을 하고 오고 리터치만 메이크업 담당하시는 분에게 부탁해요.
-> 이 한시간동안 도시락도 받아와요. 저희 회사는 출근하는 날 도시락을 받을 수 있어요. 밥 잘 주는 회사가 최고예여…
회사마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가이드라인들이 있어요.
저희 회사의 혜택과 스케줄, 어피 가이드라인 같은 자세한 이야기는 또 다른 글에서 이야기해 드릴게요!
- 2:00 PM 어피 체크 및 로스터 확인 -
– 어피체크 및 타임테이블 확인. 슈퍼바이저에게 어피체크를 받아요.
이때 출석 체크도 함께하고 가이드라인에 맞게 헤어와 메이크업을 했는지,
하이힐을 챙겨 왔는지, 유니폼을 제대로 입었는지 체크를 받습니다.
혹시라도 지적을 받는다면 스튜디오를 들어가기 전에 고치고 다시 검사를 받고 들어가요.
매일 받는 건데도 저는 왜 항상 떨리죠 하핳...
-> 당일 나의 테이블 스케줄 확인, 시간 엄수가 중요합니다!
- 2:15 PM ~ 10:15 PM 스튜디오 안에서 근무 -
📡 당일의 로테이션은 그날그날 다를 수 있어요. 함께 일하는 동료들의 수, 오픈한 테이블 등등 차이가 있지만, 보통 30분-1시간 30분 테이블 진행 후 30분 쉬는 시간을 반복합니다.
30분 테이블 / 30분 쉬는 시간인 시간표를 보는 날이면 아주 출근부터 행복합니다-!
한 번 진행할 때마다 30~45분 동안 말을 쉬지 않고 진행하고, 실수 없이 유저와 소통해야 하기 때문에
체력과 집중력이 중요해요!
특히 저는 이 일을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목관리와 컨디션 관리에 굉장히 신경을 써요.
그리고 조명 때문에 눈이 부시는 경우가 많아서
쉬는 시간에는 되도록 핸드폰 사용을 피하고 강한 조명을 피하려고 하지만
도파민 중독자는 실천하기가 참 힘듭니다 …ㅎㅎ
- 10:15 PM 퇴근 -
- 타투 커버 제거. 리무버가 회사에 다 비치되어 있어요.
-> 저는 귀찮아서 유니폼을 그냥 입고 퇴근해요. 뭐 잘 보일사람도 없어서 그냥 이러고 출퇴근 다합니다 ㅎㅎ..
-> 친한 동료랑 일하면 수다 좀 떨다가 택시 타고 퇴근!
귀가 후에는 바로 취침을 하지는 않고 일기도 쓰고 블로그도 쓰고 조금 생산적으로 보내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헤헤
그리고 다음날 출근 짐을 싸놓고 취침!
🏢 근무 환경
• 스튜디오는 완전 방송국 같아요.
• 카메라, 조명, 모니터, 마이크가 여러 개!
• 다른 스튜디오에서는 여러 가지 언어(스페인어, 네덜란드어, 이탈리아어 등)로 게임을 진행하고 있어요.
• 항상 QC팀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어서 긴장도 되지만, 그만큼 체계적이에요.
(이 QC팀이 항상 저희 퍼포먼스를 체크하는데요. 요게 바로 보너스랑 연결된답니다)
보너스에 관한 설명도 다른 글에 업로드 곧 하겠습니다 :)
🎓 입사 후 교육과 첫 출근 이야기
입사하면 약 3주간의 집중 교육을 받아요.
보통 3주인데 배워야 하는 게임의 수나 회사 상황에 따라 1주 정도 덜 받거나 더 받거나 한답니다.
당연히 유급 트레이닝 이구요. 트레이닝 후에 라이브 세션 테스트와 필기 테스트가 있어요.
요걸 합격해야 이제 본격적으로 스튜디오에 들어가고 정직원이 될 수 있어요.
그리고 이 트레이닝은 전부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기본적인 영어는 꼭 필요해요 !
수습 기간은 루마니아는 3개월, 몰타는 6개월입니다.
교육 내용:
• 각 게임의 규칙 및 진행 절차
• 손동작, 표정, 멘트
• 제스처와 목소리 톤까지 트레이닝
• 카메라 앞에서 웃는 법도 배워요!
첫 출근 날 기억나요.
테이블에 들어가는 순간 심장이 쿵쾅거리고,
진짜 거짓말 아니고 카드를 딜링하는 손이 바들바들 떨렸어요 ㅋ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뭐 이런 걸로 그렇게 떨었나 싶지만
나중에 동료들이랑 얘기해 보면 다 같은 경험을 했더라구요 ㅋㅋㅋㅋ
그래도 아시죠?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 하다 보면 익숙해지고, 점점 카메라 앞의 나의 모습을 즐기게 된답니다.
트레이닝이 조금 힘들어도 우리의 첫인상을 회사에게, 회사 동료들에게 주는 시간이니까
꼭 시간 잘 지키시고 열심히 따라가시길 바라요!
나에게 게임 프레젠터란?
한 문장으로 정의하면 “해외에서의 첫 커리어이자 도전의 중요성을 또 한 번 깨닫게 해 준 여정”입니다.
지금은 너무 당연한 듯이 회사에 다니고 있지만,
처음 이 업계에 발을 들여놓을 때를 생각하면 해외 생활을 오래도록 하고 싶었는데
비자 문제, 돈 문제 때문에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한국에 돌아가지 않을 수 있을까 고민의 연속인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우연히 잡공고를 보게 되었고, 걱정 반 의심 반을 하며 용기 있게 지원해서
여기까지 오게 됐답니다.
당연히 누군가에게는 단점이 많은 일이고, 불만을 늘어놓으라면 끊임없이 말할 수도 있는 일이겠지만
저에게는 너무 다양한 기회를 준 직업이에요!
지금 이 일을 하면서 저는 자신감도 많이 얻고, 영어 실력도 늘고, 다양한 국가의 동료들과 친구가 되었어요.
그리고 제가 항상 친구들에게 자랑하는 워라밸!!
아이게이밍 업계에서 일하면 워라밸은 정말 계속 말해도 입 아프지 않아요.
직무마다 스케줄과 유동성에 있어서 다르겠지만, 전반적으로 유동적인 스케줄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임 프레젠터와 같은 경우는 직장 동료들과 스케줄을 스왑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서
4일 데이오프 운이 좋으면 5일 데이오프도 본인 재량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데이오프를 만들면 좋은 점은 당연히 저렴한 비행기표를 찾아서
훌-쩍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거죠.
기회가 된다면 짧게 다녀오는 여행지들 추천도 해드리고 싶네요.
또 루마니아는 산이 너무 예뻐서, 2박 3일로 스키여행이나 하이킹을 가면 너무 좋아요 ㅠ_ㅠ
또,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이 일을 하니 친구 사귀기도 쉽구요.
여러 파티나 이벤트에 함께 가며 그들의 문화를 배우고 우리의 문화를 알려줄 수 있어요.
요즘 또 한국이 아주 전 세계적으로 트렌드인 거 아시죠?
한국 음식점이 어디나 있어서 함께 코리안바베큐 먹으면서 수다 떨면 이게 제가 생각하던 딱 그 해외생활인 거예요~
장점이 더 많을 텐데 오늘은 여기까지 헤헤
또 생각이 나면 또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글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제 글로 인해서 iGaming 업계에 대해서 궁금증이 조금 풀렸으면 좋겠네요.
다음 글에서는 “해외 iGaming 회사에 취업하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를 주제로
실전 이력서 팁, 면접 경험, 채용국가 리스트 등을 공유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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